반도체,인터넷보안주 상승세 주도

반도체와 인터넷보안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29일 주식시장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업체들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인터넷보안주들도 일제히 신고가를 형성하면서 코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통신주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반도체

그동안 끝없이 추락하던 삼성전자·현대전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6000원 상승해 25만6000원으로 뛰어올랐으며 현대전자도 모처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끝에 1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물론 반도체 현물가격의 급등세에 기인한 것이다. 이날 반도체 가격은 그동안 끝없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6개월만에 하루 20%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시현한 것으로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주식시장에 유입된 것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의 반도체 관련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서울일렉트론·아큐텍반도체·엠케이전자·삼우이엠씨·세보기계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씨티아이반도체·프로칩스 등 20개 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인터넷보안

다음커뮤니케이션·한글과컴퓨터·로커스 등 새롬기술을 제외한 「인터넷 3인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으나 인터넷보안 관련 업체들은 일제히 신고가를 형성하며 상한가 대열에 들어섰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끝에 이날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했으며 장미디어인터렉티브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정보통신

정보통신주들의 주가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데이콤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닥의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하이텔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광통신장비업체인 오피콤은 유수 정보통신업체들과의 제휴소식에 따라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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