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팅장비 고객만족도 조사

반도체 테스팅장비를 이용하는 전세계 사용자들은 제품의 성능 못지않게 고객의 서비스에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미국의 VLSI리서치가 지난해 말 한국·미국·일본·독일·프랑스·중국 등 세계 주요지역 3만759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테스트 및 재료 핸들링장비 공급업체 부문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칼서스·아이엠에스·도쿄세이미츠·티엠티·일렉트로글라스·도쿄엘렉트론·SZ테스트시스템·어드밴테스트·슐렘버제·테러다인 등의 업체들이 「베스트10」에 올랐다.

「베스트10」으로 선정된 업체들은 각각 최종결과물의 품질과 종합적인 헌신성 두 항목에서 10점 만점 중 최고 평점인 8.12를 얻었다. 또 제품 성능기술 선도력, AS 지원 등 3개 항목에서도 7.99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베스트10」에 오른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제품 성능 평점보다 고객 서비스 평점을 높게 받은 것.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1위는 칼서스(총 평점 8.89)가 차지했고, 아이엠에스가 2위(평점 8.30), 도쿄세이미츠가 3위(평점 8.19)로 뒤를 이었다.

특히 테러다인(11년 연속), 슐럼버제(8년), 일렉트로글라스(8년), 어드밴테스트(7년) 등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년 연속 10위안에 들었다.

VLSI리서치의 한 연구원은 『이런 결과는 장비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제품의 성능 못지않게, 이제 장비의 안정성과 기업의 책임성 등 고객서비스 부문에 더 관심을 갖고 평가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시장에 출시된 지 2년 이상 된 장비를 대상으로 장비성능 측정부문(4항목)과 고객서비스 부문(4항목) 등 8개 항목으로 나눠 실시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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