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수수료를 내거나 도메인 등록업체를 통하지 않아도 손쉽게 국제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한강시스템·아이비아이·예스닛크 등 3개사는 최근 국제 도메인 등록업무 총괄기관인 미국 ICANN에서 한국 도메인 등록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com」 「.net」 「.org」와 같은 국제 도메인을 얻기 위해 국내 대행사를 통하거나 외국 도메인 지정업체에 직접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같은 국제 도메인을 따기 위해서는 영문서류를 직접 작성하거나 2만∼3만5000원의 수수료를 국내 도메인 대행업체에 내고 국제 도메인을 등록해야만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ICANN 도메인 등록기관 인증을 받은 한강시스템 박채규 사장은 『외국업체나 대행사를 통해 등록할 경우 수수료를 내거나 등록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미국으로 전액 결제했야 했던 등록비와 유지비를 국내에서 맡게 돼 외화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강시스템은 이미 공식 인증을 받은 뒤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도레지닷컴(http://www.doregi.com)을 오픈하고 한국어를 기반으로 도메인 이름 등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비아이도 응용프로그램 없이 브라우저에서 인터넷주소 입력창에 한글만 입력하면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하고 전자우편 주소까지 한글로 처리할 수 있는 한글 도메인 이름시스템 「hgDNS」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늦어도 5월부터는 이 시스템에 기반한 도메인 주소 등록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 도메인 등록건수는 올 하반기 2000만건, 2001년 중반 5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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