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해외 전략적 제휴와 관련, 최우선 파트너로 꼽히고 있는 일본 NTT도코모의 오부치 회장이 지난주 SK텔레콤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이동전화사업자인 NTT도코모의 회장이 단순히 관계 증진차 세계 최대 CDMA 사업자인 011 수뇌부를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최근 업계에서 떠돌고 있는 SK상사가 보유한 SKT 지분 7.57%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맞물려 구구한 억측을 낳고 있다.
현재 통신사업자들 사이에는 SK그룹이 상사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하고 IMT2000에 대비한 외자유치를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IMT2000 사업권 획득 및 기술 교류 등 유대관계 설정을 위해 NTT도코모에 지분 1%를 취득하거나 상사의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부치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사 수뇌부간에 어떤 형식으로 든 전략적 제휴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SK상사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서는 보다폰에어터치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된 바는 없다』고 이 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지분 협상을 위해 필수적인 실사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황』이며 『NTT도코모에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NTT도코모와 연구개발부문에서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양사간 IMT2000에 대한 시험통화를 한 바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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