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컴퓨터 하드웨어 공급업체에서 탈피해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의 일환으로 올들어 사업부 명칭 변경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해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러한 변신은 우선 PC나 서버 등 하드웨어를 생산, 판매해 오던 과거와 같은 사업 형태로는 인터넷 솔루션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사업 전환의 결과가 사업부의 존폐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또 그 동안 주력해오던 하드웨어 판매로는 매출이나 이익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다 양사 모두 기업전산화를 위한 기반 장비를 자체적으로 갖고 있어 다양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고 여기에 기업의 신뢰성까지 부가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사업 전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서버 및 네크워크 장비 사업을 담당해 온 기업네트워크사업팀을 인터넷인프라사업팀으로 변경하고 지금까지 주력해 온 각종 기업전산화용 장비들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솔루션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확보를 위한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버 사업은 사이버 증권이나 웹호스팅, 인터넷 방송 등을 집중 공략하고 LAN 사업은 데이터·음성 융합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교환기 사업은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부가 기능을 강화하고 CTI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터넷 사업 확대로 인터넷인프라사업팀의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난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도 올 초 컴퓨터사업부를 「디지털시스템&솔루션사업부」로 바꾸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포함한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박계현 사업부장은 『LG전자의 경우 전산화 기반인 하드웨어에서부터 미들웨어에 이르는 모든 패키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것은 솔루션 제공 사업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
LG전자는 솔루션 사업 확대로 올해 지난해보다 200억원이 늘어난 18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솔루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5%에서 31%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솔루션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면서 기존 SI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그룹 계열사와 업무 중복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두 회사의 관계자들은 이제 사업을 시작한 만큼 대규모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SI 업체들과 마찰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아웃소싱을 통해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SI 업체들과 달리 양사 모두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기반 솔루션 제공 사업에 주력하기 때문에 영업 대상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환경에 살아남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컴퓨터 관련 사업의 변신노력이 어떻게 사업으로 연결될 것인지 국내 IT 시장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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