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입니다. 재벌 중심으로 형성된 우리나라 경제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대표 세력이 바로 벤처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듯이 벤처는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인포허브 이종일 사장이 말하는 벤처 철학은 다소 「과격」하다. 과격한 발언만큼 그동안 걸어 온 길도 예사롭지 않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인 이 사장은 대학교 재학 시절 서울대 총부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민주당 창원지역 지구당 위원장을 거쳐 벤처기업을 설립하기 전에 잠깐이지만 입시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당연히 이같은 인생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
사회 운동에 이어 정치에도 몸을 담갔으며 학원을 운영하면서 기업의 생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그가 아는 선후배와 같이 벤처기업이라는 「반란」을 저지른 것도 이같은 다양한 인생 경험이 한몫했다.
하지만 이종일 사장은 단지 벤처기업가로 불리기를 바란다. 또 이 사장의 이력보다는 인포허브가 갖고 있는 제품과 기술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실제로 인포허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선 인터넷 결제서비스를 개발해 관심을 모았다.
『무선 인터넷이 부상하려면 당연히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특히 보안과 지불 결제 솔루션은 유선 못지않게 무선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개발한 결제 솔루션은 전화 한 통화로 지불 인증을 받아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별도의 전자화폐도 필요없고 디지털 상품권을 구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서비스가 공개되면서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의 투자가 잇따를 정도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대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인포허브는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틈새 시장을 노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에서다.
『인포허브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시장은 소액결제 시장입니다. MP3 음악파일 등 디지털 상품이 점차 다양화되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종일 사장은 무선 지불시스템을 주력 사업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해 51%의 2승보다 2%의 51승이 될 수 있는 벤처기업의 모델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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