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종합지원센터와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 등 게임 유관 단체들은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 유명 전시회에 참여해 자사 제품의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제경비 지원에 나서는 한편 일본·미국 등지에 게임 수출 지원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김동현)는 15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밀리아 2000」 전시회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에 부스 설치비 등 경비의 50% 정도를 지원하고 △E3 12부스 10개사 △ECTS 11부스 10개사 △추계 동경게임쇼(TGS) 12부스 10개사 등 세계적인 3대 전시회에 각각 한국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게임지원센터는 이 한국관을 국내업체들이 무료로 이용토록 하는 한편 센터 직원 파견, 종합 데모 CD 제작, 디렉터리 제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지난 9월 일본 기후현에 설치한 일본게임수출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오는 9월께는 미국 LA에 미국게임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회장 박영화)도 오는 3월 31일부터 열리는 춘계 동경게임쇼와 11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개최되는 「IAAPA」에 각각 한국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춘계 동경쇼의 경우 첨단게임산업협회는 지난 1월말 참여 희망업체를 모집, 최근 타프시스템·태울·위리미디어·지시텍·엠제이월드·엑스포테이토·아르트란·시스마컴·엠에스오코리아·팬웨스트 등 10개사를 참여업체로 확정했다.
첨단게임산업협회는 현재 미국 등지에 설치된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게임지원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같은 게임단체들의 움직임은 국내 PC 및 온라인 게임의 개발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의 부재로 국내 게임의 해외수출이 미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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