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거래소시장을 앞지르는 기록이 세워졌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4조8779억원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거래대금을 기록,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 3조5740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그러나 거래량은 2억1785만6000주로 거래소시장의 2억2949만주에 약간 못미쳐 고가주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 도양근 대리는 『고가주와 시가총액 상위에 속하는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의 매매가 폭주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와 함께 최근 코스닥시장에 단기매매가 부쩍 심화되는 것도 거래대금 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에는 한글과컴퓨터·새롬기술·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주성엔지니어링·한통하이텔·핸디소프트·로커스·드림라인·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시가총액 1∼14위에 속하는 IT종목 10개가 포함됐다. 또 이들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은 전체의 절반 가까운 44.7%를 차지, 코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을 폭증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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