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활황과 함께 벤처기업에 투자하려는 창업투자조합(벤처펀드) 결성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창투조합 결성수는 82개로 전년동기의 15개에 비해 5.5배 증가했으며 결성액도 896억원에서 4618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 1월 한달동안 10개의 조합이 새로 결성돼 벤처업체 투자에 나서는 등 조합결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결성된 조합 중에는 출자와 함께 조합원이 투자심사에도 직접 참여함으로써 심사능력을 강화시킨 테마형 펀드가 주축을 이뤄 인터넷과 영상·멀티미디어 등 특정 산업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일반법인과 외국인 등이 주류를 이루던 지난해 6월말에 비해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가의 출자가 두드러진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98년 529억원에 머물던 개인 출자액은 지난 1월 1574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기관투자가들도 1184억원에서 1807억원으로 투자액을 늘렸다.
이처럼 벤처펀드 결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벤처기업 성공사례가 부각되면서 벤처투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창업지원법 개정에 따라 조합 결성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외국인 투자회사 등 기존 금융기관에서 인적 네트워크 및 자금조달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력들이 벤처투자업계로 진출하고 있는 것도 벤처펀드 결성을 증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 융자중심으로 이뤄지던 벤처기업 육성방안을 투자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창투조합의 등록제 및 유한책임제 도입을 통해 투자자 보호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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