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인물을 모자이크 형태로 형상화한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CA 찰스 왕 회장,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 유명인의 초상을 모자이크 이미지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이모션(http://www.emotion.co.kr)의 정주형 사장이다.
모자이크 이미지란 각기 다른 수천장의 이미지를 조합해 모자이크 형태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정 사장은 지난 97년 가을 영국 다이애나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모자이크 방식으로 그녀의 얼굴을 만든 뉴스위크 표지를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신기한 것을 보면 일단 컴퓨터와 연결시킵니다. 어떻게 하면 컴퓨터를 통해 그 신기한 것을 가능하게 할까 생각하는 거죠.』
이 표지 사진을 보고 정 사장은 어떤 원리로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몇 달에 걸친 컴퓨터 작업과 수작업으로 그 원리를 터득했다. 사람의 창조성과 컴퓨터 성능의 시너지 효과를 믿는 그는 수작업 없이 컴퓨터만으로 모자이크 이미지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모자이크 이미지를 만드는 프로그램의 핵심은 각 이미지를 배치해 하나의 이미지처럼 보이게 하는 조합 알고리듬이다. 알고리듬 개발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색상 조합, 그 다음에는 명암을 기준으로 형태까지 고려한 알고리듬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각 이미지를 분할한 후 색상과 형태를 모두 판단하는 방법을 택했고 그때서야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나온 제품이 「모자이크스튜디오」. 모자이크 이미지 한 개 제작에 7만∼10만 달러를 호가하는 외산 업체에 비해 10분의 1에 불과한 가격으로 이미지 제작은 물론 프로그램 자체까지 판매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사실 「모자이크스튜디오」는 이모션의 많은 솔루션 중 하나에 불과하다. 「원천기술 확보가 좋은 제품 개발의 열쇠」라는 화두를 늘 염두에 두고 있는 정 사장은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이 제품의 판권을 국내업체 중 영업력이 뛰어난 업체에 넘겨줄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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