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향후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Ka대역 위성통신 시장 선점을 위해 오는 2002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자해 핵심 지구국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서비스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a대역이란 위성통신에서 20∼30㎓ 주파수 대역을 관례적으로 지칭하는 말로 지금까지 상용화하고 있는 C대역(4∼8㎓)이나 Ku대역(12∼18㎓)과는 달리 강우 감쇄가 단점이나 주파수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Ka대역 위성통신은 기존 위성통신 및 방송에 사용되던 C대역과 Ku대역 주파수 자원이 포화상태에 달함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파수 대역으로 2005년에는 Ka대역 위성통신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시장 규모가 210억 달러, 관련 장비 시장은 2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용화 초기 기술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발사한 무궁화 3호 위성에 세계 최초로 Ka대역 위성통신용 상용 중계기 3기를 탑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Ka대역 위성통신 분야를 국가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2년까지 정부·민간 합동으로 150억원을 투자해 Ka대역 위성백본 지구국 기술 개발 및 양방향 위성 멀티미디어 지구국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Ka대역 지구국 기술 개발 추진과 관련, 일차적으로 「ATM망 구축을 위한 Ka대역 위성백본 지구국」 기술 개발에 103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통해 모뎀 ASIC를 활용한 155·45Mbps급 버스트 모뎀 모듈 제작과 함께 위성 TDMA 기반의 ATM망 설계 및 관리 시스템, 위성 TDMA 제어 프로세서, ATM to TDMA 프로토콜 변환장치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방향 위성 멀티미디어 지구국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서도 2002년까지 47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위성 멀티미디어방 프로토콜 기술, 위성 멀티미디어 트래픽 처리 및 관리 기술, 신호감쇄보상기술, 모뎀 ASIC 및 모뎀 모듈, Ku·Ka대역 혼합 시스템을 위한 RF 장치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경쟁력 있는 상용 장비 개발 및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서도 올해 방송통신대학 등 원격교육이 요구되는 기관에 Ka 대역 중계기를 이용한 양방향 원격교육시스템 시범 구축을 추진하고 2001년에는 도서·산간 등 지상망 고속화가 어려운 곳의 초·중·고교나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고속 인터넷, 원격 진료 등을 제공하기 위한 Ka대역 단말 시범 지구국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a대역을 활용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초고속 국가망 사업에 편입시키고 국가 지도통신망 및 국가 비상통신망의 백업망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부 윤재홍 전파방송기획 과장은 『이 같은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작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2005년께는 전세계 광대역 위성통신장비 시장의 20%를 우리나라가 점유해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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