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벤처기업인 DIB(대표 한승준)가 확장성 표시언어(XML)를 기반으로 한 전자문서교환(EDI) 패키지를 국내 처음으로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대우정보시스템과 한국지식웨어가 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XML EDI 솔루션을 둘러싸고 업체의 시장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들 솔루션은 최근 상용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면서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있어 초기단계에 있는 XML EDI 시장에서 국산 솔루션의 시장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지식웨어(대표 최한석)는 지난해 10월 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 수주한 XML EDI 프로젝트를 최근 완료함에 따라 조만간 이를 상용 솔루션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XML EDI 솔루션은 자바를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XML EDI 문서관리기, XML EDI 스키마·XSL·템플릿 관리기, XML 스키마 유효성 검증기, 사용자 관리기, 로그 관리기,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지식웨어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무역정보통신이 3월 중순부터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간 무역 XML EDI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이미 상용 솔루션으로서 기능과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보고 다른 수요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말 XML EDI 솔루션을 개발한 대우정보시스템(대표 김용섭)은 제품개발과 동시에 사이버 물류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수요발굴에 나서고 있다. 대우정보의 XML EDI 솔루션은 복잡한 XML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고치는 별도의 작업 없이도 기업간 거래 문서양식을 맞춰 교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XML EDI 패키지를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한 DIB는 최근 한솔CSN, 한국통신하이텔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DIB의 XML EDI 패키지는 별도의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쉽고 빠르게 문서를 교환할 수 있으며 디지털 서명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문서 작성자의 신원 확인이나 전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서의 위변조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등 기능이 다양하다.
DIB는 최근 한국통신하이텔과 전략제휴를 맺고 이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한솔CSN의 사이버 물류업체인 한솔로직스클럽에도 이 솔루션을 판매하는 등 수요처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IBM, 오라클,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며 최근 확보한 52억원의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XML EDI 솔루션은 기존 부가가치통신망(VAN) 기반 EDI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인터넷 문서포맷 표준인 XML 기술을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전자문서를 거래할 수 있는 기술로 IDC, 포레스터리서치 등은 전세계적으로 올해 시장규모가 138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등 시장 잠재성이 큰 분야로 꼽히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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