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종목 중 대표적 실적가치주로 꼽히는 성미전자가 최근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증권시장의 「알토란」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의 IMT2000사업 공식 협력업체로 지정된 성미전자는 지난달 27일 SK텔레콤과 일본 NTT의 차량 이동중 시험통화 성공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청호컴퓨터 등과 함께 한국통신 2차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사업자로 공동 선정이 유력하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연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미전자 주가는 지난 27일 오후 늦게 전해진 SK텔레콤 낭보에 힘입어 하락세를 마감하고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성미전자는 신한증권 등 여러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매수 추천에 힘입어 전날보다 650원 오른 1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영증권 이진형 연구원은 『성미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매출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는 등 차세대 통신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성장성과 안정성 측면의 기업가치로 볼 때 1만7763원 정도가 적정주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적정주가 산정은 성미전자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846원에 세계 통신장비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률(PER) 106의 20% 수준인 21배를 적용한 것이다.
성미전자는 또 한통프리텔(45만주)과 드림라인(12만주) 등 우량 정보통신주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평가차익만도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유가증권 자산가치 우량주로도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시스코시스템스나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업체들이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기업인수 등의 방법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에서 세를 넓혀가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미전자의 난관도 예상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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