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터넷신문매체 대상의 광고계획이 있는 기업체들은 광고집행시기를 조금 앞당겨야 할 것 같다.
다음달부터 주요 인터넷신문사의 배너광고비가 4, 5배 이상 뛰어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디지틀조선·동아닷컴·사이버중앙 등 이른바 3대 종합일간지의 인터넷신문매체는 오는 3월부터 온라인 광고단가 산정방식을 월단위 정액제에서 노출횟수(임프레션)만큼 광고비를 받는 종량제로 전환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권에서도 낮은 수준인 국내 신문업계의 인터넷광고단가를 일약 국제수준으로 급등시키고 여타 인터넷광고시장에도 파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틀조선은 다음달 1일부터 온라인 광고수주방식을 월 정액제에서 임프레션 기반의 종량제로 바꿀 예정이다.
디지틀조선은 기존 정액제 광고수주는 이달말까지만 받고 다음달부터는 모든 온라인광고를 노출횟수 기준으로 수주한다. 이같은 계획아래 디지틀조선은 종량제 광고운영에 필수적인 광고서버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소수의 고가 배너광고로 구성되는 새로운 홈페이지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임프레션 단위로 배너광고비를 산정할 경우 기존 월 정액제에 비해 최고 10배까지도 광고단가를 높일 수 있으나 급작스런 광고단가 상승이 광고수주물량 감소를 불러오는 상황을 우려해 다른 경쟁신문사와 광고마케팅분야에서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사이버중앙도 같은 시기 온라인 광고단가 산정방식을 종량제로 전환한다.
사이버중앙은 우선 자사의 메인 홈페이지에 오르는 온라인광고를 종량제 방식으로 수주하고 섹션별 광고는 당분간 정액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초기 광고비 인상수준을 놓고 고심중인 사이버중앙은 라이코스·네이버 등 주요 검색서비스업체의 임프레션당 광고비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온라인광고단가를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사의 인터넷신문매체인 동아닷컴도 다음달부터 온라인 광고영업을 임프레션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
동아닷컴은 그동안 정액제 방식을 고수하면서 메인홈페이지에서 지나치게 많은 배너광고(20∼25개)를 남발한 결과 배너당 클릭률이 0.1∼0.3%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종량제가 도입되는 다음달부터 배너광고수를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신문업계에서는 온라인 구독자수가 경쟁사와 비교되는 상황을 꺼려해 월단위의 광고정액제를 고집해왔으나 올해들어 자존심경쟁보다 인터넷광고단가의 현실화가 더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에 여타 종합일간지나 경제신문사의 인터넷매체들도 광고노출횟수에 따른 광고영업방식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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