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사업전략-데이콤
IMT2000을 인터넷 기반의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정의하고 있는 데이콤은 이를 통해 진정한 종합 멀티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난 96년부터 전담조직 구성을 통해 착실한 IMT2000 사업 준비를 해왔던 데이콤은 지난해 12월에는 분야별 조직 세분화 및 인력보강을 통해 70여명의 전담조직을 갖췄다.
특히 대표이사가 직접 사업단장을 겸직하는 등 데이콤 스스로도 사업권 획득에 사운을 걸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데이콤이 설정하고 있는 IMT2000 사업추진 방향은 크게 네 가지.
우선 사업권 획득 및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국내외 사업자간 컨소시엄 구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데이콤은 성공적인 IMT2000 사업 전개와 최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국내외 유·무선 사업자간 컨소시엄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업자별 특화 부문 결합에 의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앞으로 기간통신 사업자 및 유망 중소·벤처 기업, 콘텐츠 및 멀티미디어 사업자 등과의 제휴를 통해 효율적인 IMT2000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콤은 LG텔레콤 및 LG정보통신 등 그룹 내 IMT2000 관계사들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성공적인 IMT2000 사업추진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데이콤이 가지는 기술력, 운영경험 및 제반 인프라와 LG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 운영경험, LG정보통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 개발능력의 효율적 결합은 성공적인 IMT2000 사업 준비 및 서비스 제공 그리고 LG그룹의 통신사업 비전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데이콤 측의 설명이다.
또한 세계 통신 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로밍을 지향하는 IMT2000서비스의 근본취지를 살리기 위해 해외 통신 사업자와의 제휴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데이콤은 지난 98년 12월 중국정보산업부 산하 무선통신부문 연구소인 제 4연구소와 비동기 방식 IMT2000 공동연구 개발계약을 체결,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의 대표적 통신 사업자인 재팬텔레컴과 IMT2000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상태며 앞으로 대상 범위를 대만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와 유럽의 주요 사업자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 같은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에는 IMT2000 국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IMT2000 핵심기술 및 서비스를 직접 시험운영함으로써 기술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상당한 성과를 나타냈던 연구개발에 대한 비중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데이콤은 비동기방식 WCDMA 연구개발을 선도해온 사업자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온 상태며 지금까지 IMT2000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모뎀 ASIC, RF MMIC, 스마트 안테나 등 핵심기술 분야에 연구개발 활동을 집중해왔다.
모뎀 ASIC의 경우, 이미 지난 98년 초 WCDMA 방식으로 64Kbps용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3GPP 규격의 384Kbps용 모뎀 ASIC를 개발해 테스트베드에 적용, IMT2000의 서비스를 시험 구현하기까지 했다.
데이콤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성공적인 IMT2000 사업 추진을 위해 핵심요소로 보고 있는 단말기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도 사업 초기부터 추진해, 해당 분야 프로토콜 및 SW 개발 부문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 상태다.
데이콤은 앞으로도 비동기 WCDMA에 대한 연구개발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주류를 형성중인 비동기방식 WCDMA에 대한 국제 경쟁력 확보 및 조기 상용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IMT2000을 위한 실질적인 상품개발도 데이콤이 주력하고 있는 부문.
특히 데이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위로 평가받은 인터넷 서비스 보라넷, 국내 최대의 PC통신 천리안,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유망 멀티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적의 차별화한 IMT2000 서비스 구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의 대표적 멀티미디어 전문업체 10개사와 IMT2000 핵심 서비스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추가 제휴를 통해 서비스 개발 분야를 더욱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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