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이 활발히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ESCO 자금지원 추천실적을 조사한 결과, 287건에 약 706억원으로 집계돼 98년 139건 295억원에 비해 건수와 액수가 각각 106.5%, 138.5%씩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이같은 추천실적은 당초 설정한 목표치인 450억원을 57% 초과달성한 것으로 98년 이전 6년동안의 실적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규모다.
분야별로는 조명기기 분야가 199건으로 전체의 69.3%에 달해 대부분의 건수를 독차지했으나 추천금액으로는 공정개선 분야가 25.7%로 가장 많았으며 폐열회수 분야도 16.4%에 달해 ESCO사업 분야가 점차 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투자에 따른 기대효과측면에서는 폐열회수와 열병합발전 분야의 투자비 회수기간이 16개월로 가장 짧아 앞으로 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관리공단 ESCO팀의 유기준 팀장은 『이번 조사는 추천실적을 집계한 것으로 최종 지원실적은 약 640억∼65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ESCO 지원금을 650억원으로 확정했으나 상황에 따라 지원규모를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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