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재료업체인 크린크리에티브(대표 이병구)가 LG화학의 EMC사업부를 전격 인수하고 반도체봉지재료인 에폭시몰딩컴파운드(EMC)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국내 EMC업계는 고려화학·제일모직·동진쎄미켐 등 4사로 재정비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린크리에티브는 최근 연간 2000여톤을 생산하는 익산공장과 18여명의 EMC사업부 인원을 모두 인수하는 계약을 LG화학과 체결하고 다음주중으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두 회사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기를 꺼리고 있지만 최근 LG화학이 경쟁업체에 EMC사업부 인수의사를 타진하면서 200억∼300억원을 요구한 점에 미뤄 2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측은 EMC사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크린크리에티브측에 3년동안 기술지원을 무상으로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크린크리에티브는 올해 초부터 LG화학측과 EMC사업 인수에 관해 물밑작업을 추진해왔는데 최근 LG화학의 EMC사업 철수계획이 본지를 통해 알려지자 두 회사측은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5일자 30면 참조
크린크리에티브는 EMC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다각화로 반도체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LG화학의 EMC사업을 인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린크리에티브는 90년 설립돼 반도체 및 중국에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제조에 활용되는 반도체 미세회로 형성용 현상액을 전문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등록한 바 있다.
정혁준기자 j une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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