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 일본소비자용 전자상거래(EC)시장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무려 20배 증가한 6조6620만엔에 달하는 등 EC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일경산업신문」이 보도했다.
전자상거래 실증추진협의회의(ECOM)와 앤더슨컨설팅이 최근 밝힌 일본의 소비자용 전자상거래 시장조사(99∼2004년) 결과 99년의 시장규모가 약 3360억엔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번 조사(98∼2003년)에서 포함시키지 않았던 부동산분야를 제외하더라도 98년 실적보다 약 4배나 확대된 수치다.
특히 두 기관은 주식매매 위탁수수료가 자유화된 99년을 「EC 원년」으로 분석하고 금융 및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급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휴대폰단말기 및 편의점을 활용한 일본형 EC가 성장을 가속화해 이 분야 선행주자인 미국을 바싹 뒤쫓는 형국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9년 분야별 시장규모는 부동산이 880억엔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고 그 다음을 자동차 860억엔, PC 관련분야 510억엔, 여행 230억엔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부동산은 사실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물건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고액상품이라는 이유로 시장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4륜자동차 및 중고차뿐만 아니라 2륜과 자동차용품 등의 판매도 포함된 자동차 시장은 생산업체와 판매업자가 같은 자본관계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생산업체의 판매전략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 중개비즈니스가 어디까지 보급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모든 업계에서 인터넷에 의한 사업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을 업계가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자동차 판매시장에서도 인터넷거래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행은 투어 등의 예약을 할 수 있는 사이트의 급증으로 시장규모가 99년 7%에서 오는 2004년에는 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신장률에서는 금융분야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99년에는 전년대비 11배에 달한 170억엔의 시장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0년 전망에서는 소비자용 EC시장규모가 7730억엔으로 전체시장의 0.3%를 차지할 것이며 오는 2001년에는 1조5340억엔, 2004년에는 6조엔을 돌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0.5%와 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에 비해 3∼5년 뒤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 EC시장은 지난번 조사에서 미국의 기업간 EC시장이 일본 기업간 EC시장보다 2∼3배 정도 큰 규모이며 소비자용 EC시장은 이보다 훨씬 큰 20배 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앤더슨컨설팅은 일본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과 관련, 벤처펀드에 의한 투자의 가속화로 인해 본격적인 신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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