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주요 PC 업체들이 올 들어 대대적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NEC컴퓨터코리아, 컴팩코리아, 한국휴렛팩커드, 한국후지쯔 등 외국계 주요 PC업체들은 올해 국내 PC시장 여건이 지난해에 이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제품라인을 늘리거나 AS와 유통체제 구축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등 국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계 PC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 들어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관세가 폐지되거나 인하되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데다 국내에 AS 전문업체와 대형 컴퓨터유통업체의 영역기반이 크게 넓어지면서 그동안 국내시장 공략의 장애요인으로 지목돼온 AS체계와 유통망 구축이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그동안 통신판매에 의존해오던 노트북컴퓨터를 일반 유통시장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최근 AS콜센터를 설립하고 노트북을 판매할 유통망 구축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노트북 외에 여건에 맞춰 가정용 시장을 겨냥한 데스크톱도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NEC컴퓨터코리아(대표 정철)는 올해를 기점으로 종합 컴퓨터솔루션 업체로 거듭난다는 방침 아래 이달초 국내 데스크톱컴퓨터 사업에 새로 진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와 PC서버를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에 선보인 데스크톱이 TFT LCD 모니터 일체형이고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가 35%에 불과한 북(Book)컴퓨터라는 것을 강조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국내 PC 시장이 노트북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올들어 노트북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노트북 가격을 5% 정도 일제히 인하하는가 하면 모델 수를 3개에서 5개로 늘리는 등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용 시장에 PC를 공급해온 한국HP(대표 최준근)도 올해 PC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가정용 PC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국HP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부터 국내시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결과에 따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곧 AS체계와 유통망 구축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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