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헌 네트빌 사장
요사이 인터넷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화제중 하나는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이다. 덩치가 3배나 큰 타임워너사를 AOL이 합병하였다는 내용도 그렇지만 인터넷 업체가 어떻게 타임워너사와 같은 초대형 매체를 인수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오히려 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인터넷의 파괴력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인터넷 사업을 구상할 때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가.
인터넷이 초기에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만 하더라도 비즈니스로의 가능성보다는 새롭게 등장한 매체의 하나로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이라는 의미가 강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회사들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에 잘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홈페이지의 목적은 비즈니스의 창출이라기보다는 홍보의 측면이 강조되었고 그러다 보니 디자인이 핵심요소가 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은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이제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바뀐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이니, 수익모델이니 하는 용어들이 인터넷에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한 기업들이 속출하게 되었다. 인터넷이 단순히 매체로서의 역할 외에 디지털 사업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디지털 세상, 사이버 세상으로 진입하는 시발점이 인터넷이 된 것이다. 이제 인터넷은 그 놀라운 효용성의 가치를 인정하는 이용자들이 점차 늘면서 이 거대한 이용자풀을 바탕으로 전 사업에 새로운 기회의 가능성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인터넷이 이용자에게 가져다준 혜택은 크게 두 가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거리와 정보의 제약을 없앴다는 점이다. 거리의 제약을 없앤 것은 전세계적인 네트워크에 기반해 이뤄졌으며 정보의 제약을 없앤 것은 이 네트워크 위에서 전송되는 데이터의 무궁무진한 전달력과 표현 가능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인터넷 사업도 위의 두 가지 요소에 기반해 발생하고 있다. 거리의 제약요소를 없앰으로써 발생한 사업이 홈쇼핑, 홈뱅킹 등이며 정보에 기반한 사업으로는 콘텐츠 사업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큰 영향력을 가진 인터넷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다시 말해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웹사이트에 대한 기획이다. 그 다음은 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개발작업 혹은 솔루션 선정이다. 셋째는 이용자들에게 사이트의 가치를 부가하는 디자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인터넷이 비즈니스 장이 된 지금 인터넷 사업은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접근방식으로 다루지 않으면 안된다. 위의 네가지 요소와 함께 전문가 집단을 확보하고 비즈니스의 카테고리를 잘 접목할 때만이 인터넷 사업은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 많은 사업부문에서 기존의 관념을 깨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를 수용해 나갈 수 없는 기업은 자연히 도태되고 앞장서 그 변화를 수용하고 스스로 창출해 나가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활발한 신진대사가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은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는 새로운 신천지임에 틀림없다. 인터넷은 그 변화의 속도만큼이나 기업의 생명력에도 빠른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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