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처음 상용화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전화 단말기가 미국에서 계속 점유율이 늘어나 오는 2004년께 5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스그룹」이 최근 발표한 「미국 이동전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70만대로 시장점유율 32%를 보인 CDMA 단말기가 2004년에는 2950만대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트래티지스는 CDMA 다음으로 시분할다중접속(TDMA) 방식의 단말기가 강세를 보여 2004년에 3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CDMA와 함께 확실히 미국 이동전화 시장의 두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TDMA 단말기는 지난해 1350만대가 판매돼 CDMA에 이어 미국 시장 점유율 2위였다.
이 밖에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범유럽디지털이동전화(GSM:Global Standard for Mobile Communication) 단말기는 지난해 300만대(6.9%)에서 2004년에는 530만대(8.9%)의 판매가 예상된다.
반면 아날로그 단말기는 지난해 1300만대에서 2004년에는 150만대로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스트래티지스는 내다봤다.
스트래티지스는 지난해 미국의 이동전화 단말기 총 판매량은 4330만대였고 올해는 이보다 16%가 늘어난 5050만대 그리고 2004년에는 6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스트래티지스의 엘리엇 해밀턴 부사장은 『크기는 작아지고 기능은 개선된 이동전화 신제품이 잇따라 쏟아져 사용자들이 3년도 안 되어 단말기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체수요 증가로 이동전화 시장이 계속 활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단말기를 판매한 회사는 핀란드의 노키아로 34.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모토로라(23.1%)와 퀄컴(12%)이 뒤를 이었다.
노키아는 TDMA와 GSM 방식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고 모토로라와 퀄컴은 아날로그 방식과 CDMA 방식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CDMA 단말기 시장에서 지난해 1월∼6월까지 12.5%, LG정보통신은 5.4%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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