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전제품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경기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3일 「소비시장의 수입침투도 확대와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수입가전품의 국내소비 시장점유율이 지난 98년 3·4분기 15.8%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3·4분기에는 20.7%로 높아져 불과 1년 만에 5%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외환위기 이후 낮아졌던 수입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다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냉장고의 경우 수입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 97년 8.5%였다가 외환위기로 인해 98년 6.1%로 낮아졌으나 경기회복세로 소비가 증가하면서 6.3%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올해는 7.9%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산 컬러TV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지난 97년 3.0%에서 98년 1.6%로 낮아졌다가 99년 2.1%, 2000년에는 3.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외국산 세탁기와 진공청소기, 컴퓨터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올해 각각 3.1%, 31.0%, 54.3%선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연구소는 『이같은 외국산 소비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 상승은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외국기업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제품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연구개발투자가 부족했고 원화가치 절상에 따른 수입품 가격하락도 외국산 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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