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업체들이 생산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산설비의 자체제작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영전자공업·삼화전기·성호전자·필코전자·한성전자 등 주요 콘덴서 생산업체들은 최근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콘덴서 생산설비의 외주제작과 수입비중을 낮추고 생산설비의 자체제작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는 자체제작이 외주제작에 비해 설비투자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데다 회사별 작업환경에 적합하고 잔고장이 적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전해콘덴서업체인 삼영전자공업(대표 변동준)은 최근 15명인 기계사업팀 인력을 25명으로 확대하고 올해 책정한 설비투자 예산 100억원 중 70%를 생산설비 자체제작에 투입, 생산설비 자체 생산비중을 8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삼화전기(대표 서갑수)는 지난해까지 40%대에 머물렀던 자체제작 설비비중을 올해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사내 기계설계 부문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11억원을 생산설비 자체제작에 사용할 예정이다.
성호전자(대표 박현남)는 사내 기계제작팀 인원을 5명에서 13명으로 늘린 데 이어 올 상반기에 10억원을 추가 투입, 자체제작설비 비율을 90%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자체개발한 용접테이핑기 등 콘덴서 생산설비를 동남아 등지에 수출해 5억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필코전자(대표 조종대)는 콘덴서 기계설계를 전담하는 TPM팀을 별도 운영하고 지난해 60%에 그쳤던 자체제작 비중을 올해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며 한성전자(대표 이관종)는 생산설비의 자체제작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 개발인력의 충원에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산설비 자체제작이 콘덴서업계의 생산원가 절감과 품질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콘덴서업체들은 생산설비 자체제작을 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생산설비를 국산으로 대체해 적지 않은 수입대체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원기자 etlove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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