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499달러까지 추락했던 미국 PC 소매가격이 수년만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휴렛패커드(HP)의 최저가PC 「파빌리온」은 현재 4개월 전보다 100달러 올랐고 컴팩의 「프리자리오」도 지난 연말보다 200달러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PC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10월 평균 800달러까지 내려간 PC 소매가격은 12월에 44달러가 오른 평균 844달러를 기록했다.
PC데이터의 한 수석분석가는 올해 가정용 PC 평균 소매가는 700∼900달러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에 저가PC시장을 주도한 e머신즈도 다시 고가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의 일환으로 799달러 「e원」과 899달러 「e몬스터」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비록 500달러 이하 저가PC 2종을 여전히 출시하고 있지만 지난 12월 e머신즈의 평균 소매가는 604달러로 10월의 455달러보다 149달러나 높아졌다. 게다가 지난 7월에는 700달러 이상 제품이 하나도 없었지만 12월에는 750∼1000달러 제품의 판매 비중이 17.1%나 됐다.
미국 PC시장은 1월에 업체들의 신제품 판촉경쟁이 본격 전개돼 가격이 통상 떨어져 왔는데 의외로 델, 컴팩 등의 가정용 PC 신제품이 평년 수준인 9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러한 PC가격 상승 원인이 미국경제 호황과 아울러 가격경쟁이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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