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나 사이버여행사들은 국내 카드사들이 영세성을 이유로 5%의 카드수수료를 부과하는 데 대해 가격경쟁력은 물론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때문에 거래투명성과 저마진을 목적으로 하는 인터넷상거래를 대상으로 종전의 기준에만 근거해 대형할인점이나 백화점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며 인터넷상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수료를 최소한 2% 이하로 내려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현재 국내 카드사들은 LG카드만이 인터넷쇼핑업종을 따로 분류해 평균수준인 3%의 카드수수료를 부과할 뿐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5%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더욱이 인터넷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해 카드결제를 하기 위해 지불대행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수반되는 수수료까지 추가로 지불, 실제로는 최고 6%에 가까운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국내 카드사들이 업종이나 업체에 따라 1.5∼5.0%의 수수료를 차등적용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인터넷업체들은 사실상 최고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과의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 이익을 우선하는 인터넷쇼핑몰들은 판매마진보다 오히려 카드수수료를 더 많이 내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은 인터넷업체들이 영세하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인터넷업체들의 경우 백화점처럼 단체행동을 통해 강력하게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에 정부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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