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중 「멀티미디어」에 가장 어울리는 기업은 어느 곳일까.
일본의 멀티미디어종합연구소는 기업의 「멀티미디어도(度)」를 독자 기준으로 분석한 「멀티미디어기업 랭킹」을 마련했다. 1위에는 애완견로봇 「아이보」, PC 「바이오시리즈」 등의 히트 제품으로 지난 한 해 화제를 모았던 소니가 올랐다.
멀티미디어종합연구소의 순위는 멀티미디어 관련 매출이나 주가 등의 경영데이터, 대학생이 선정한 기술·기획력, 신문에 게재된 기사건수, 화제 상품의 유무 등 9개 항목을 종합, 분석해 매겼다.
2위는 일본IBM으로 대형 업체로는 처음으로 10만엔을 밑도는 저가 PC를 내놓은 점 이외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비어보이스」, 개인휴대단말기 「워크패드」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 후지쯔는 신속하게 인터넷으로 사업 중심을 전환하고, 은행·증권 등 이업종과의 제휴 등으로 화제를 모은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이밖에 게임기 분야에서 닌텐도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7위, 휴대폰 인터넷서비스 「i모드」의 돌풍을 일으킨 NTT도코모는 8위에 올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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