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공포증·대인공포증·강박장애 등 정신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상현실시스템이 개발돼 주목된다.
한양대학교 김선일 교수(의용생체공학과)와 서울백병원 최영희 박사(신경정신과)팀은 지난해 3월 「터널 안에서의 자동차폐쇄공포 시뮬레이션」 및 「엘리베이터 고소공포 시뮬레이션」 등 2종류의 가상현실환경 정신치료법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까지 임상시험한 결과 정신과 치료에 효과를 봤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환자에게 공포를 유발하는 상황을 가상공간 속에서 똑같이 재현해 주고 이와 함께 긴장을 풀어주는 근육이완법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공포유발상황에 대한 공포를 점점 줄여나가는 정신치료법인 「체계적 탈감각(Desensitization)법」을 가상공간에서 응용한 것이다.
연구팀은 『그간 이 시스템을 이용한 환자들이 모두 치료중 가상공간에 몰입, 극도의 공포상황까지 갔고 이 같은 공포 속에서 전문의의 도움으로 이완을 연습함으로써 공포감을 극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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