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업체들이 인터넷사업에 참여한다.
삼보컴퓨터·LGIBM·대우통신 등 국내 주요 PC 업체들은 인터넷사업이 새 천년 정보기술(IT)산업의 핵심분야로 급부상함에 따라 인터넷 관련 디바이스, 콘텐츠, 포털서비스 사업 등 인터넷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올해부터 PC사업과 함께 인터넷사업을 올해 2대 핵심 주력분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인터넷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정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사업 부문 신설에 맞춰 앞으로 인터넷사업을 크게 디바이스와 콘텐츠 사업으로 나눠 경영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인터넷전용 PC나 검색단말기를 개발, 출시하기로 했으며 콘텐츠 사업과 관련해서는 향후 IT분야에서 핵심아이템을 선정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기존 홈페이지와 별도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또 지난해 12월 대표 홈페이지, 웹진, 인터넷쇼핑몰 등 3개로 나누어 운영하던 웹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한 것을 계기로 컴퓨터 전문 포털사이트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통신(대표 이정태)은 사이버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한 사업과 웹비즈니스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대우통신은 이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디바이스 등 인터넷 관련사업을 선정하고 사업이 확정되는 대로 오는 2002년까지 모두 100개의 사내벤처를 설립해 각 사업을 이들 업체에 넘겨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오는 2003년에는 인터넷사업 매출액을 전체 매출액의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IBM(대표 이덕주)은 이달 자사 품목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사이버쇼핑몰을 포함한 전문 포털사이트를 개설해 포털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이어 하반기에 협력업체, 거래업체와 모든 업무를 인터넷을 활용해 처리하는 인터넷비즈니스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LGIBM은 이와 별도로 올 상반기에 개인휴대단말기(PDA), 인터넷전용 검색단말기를 선보이는 등 인터넷디바이스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멀티캡(대표 최병진)은 올해 상반기까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제품판매·구매·거래를 실현하고 이어 하반기부터 기존 인터넷PC 업체와 제휴협력을 맺고 이들 업체와 공동으로 컴퓨터 관련 전문 포털서비스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PC 업체들이 이처럼 인터넷사업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지난해 PC 수요가 크게 늘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자금운용에 여유가 생긴데다 앞으로 PC 사업만으로는 기업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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