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상한가 행진으로 일대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동통신업계가 「벼락부자 직원들」의 이탈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사람 단속은 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이통업체 모두가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일이나 최근 창업을 이유로 한 자발적 이탈자들이 늘어나면서 새해 첫번째 해결 과제로도 거론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부터 지속돼온 주가 상승으로 대다수 직원들이 복권 당첨보다 더 큰 돈을 한 번에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월급쟁이로는 꿈도 못 꿀 만큼의 큰 돈이 개인 자산으로 확보돼자 이를 창업의 기회로 보고 과감히 이탈을 결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주식 시장에서 「잘 나간다」는 기업일수록 심각한 상태로 핵심인력들이 대거 이탈 의사를 표현, 시급히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실제 K사의 경우 억대 벼락부자가 된 몇 몇 직원들이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을 희망,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사 또한 장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이직과 창업을 결심한 직원들이 다수며 남아있는 사람들도 이를 심각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H사는 직원들의 자발적 주식처분이 오는 10월부터나 가능해 아직 이탈 현상이 뚜렷하지는 않으나 올 연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통업계의 주가 상승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인터넷과 벤처가 호황을 누리는 한 인력이탈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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