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인터넷사업 1조 투입.. 올 총투자액의 36% 집중

 한국통신(KT)은 올 설비투자 3조원 가운데 36%인 1조800억원을 인터넷사업에 투자, 인터넷분야를 집중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등을 확보, 10조5300억원의 외형을 달성한다는 새 천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계철 한국통신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출목표 10조5300억원, 경제적부가가치(EVA) 2400억원 개선, 1인당 매출액 2억4000만원을 올해 경영계획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9.4% 증가한 것이고 전략부문인 인터넷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1257억원)보다 무려 321% 신장된 5294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 『인력 및 기구감축 등 한국통신의 양적 구조조정은 마무리됐다』고 전제하고 『인터넷기업으로의 변신을 통해 세계 최정상급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인터넷사업에서의 압도적 우위 확보 △IMT2000 사업권 획득 △전화사업 시장방어 및 이익확대 △사이버 월드리더라는 기업비전의 구체적 실천계획 추진 △고객 중심의 업무개선 등을 5대 중점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송영한 한국통신 기획조정실장은 이와 관련, 『주 수익원인 전화사업의 이익극대화를 겨냥하는 동시에 사업구조를 인터넷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송 실장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등 140만 회선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회선공급에 3700억원 △인터넷 전용 광전송 기간망 구축에 4600억원 △기가bps급 인터넷 백본망 전국확대 1100억원 △전자상거래 플랫폼/데이터센터 등 서비스 인프라 확대에 각각 1400억원 등 인터넷분야에만 모두 1조800억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유망 콘텐츠사업자 및 애플리케이션 사업자 등과 전략적 제휴 혹은 지분참여를 위해 1000억원의 재원을 확보, 인터넷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송 실장은 특히 이같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확보와 관련, 『주 수익원인 전화사업의 시장방어 및 수익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고 『시내 98%, 시외 86%, 국제 61%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선택형 요금제도 및 다양한 묶음상품 등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3일 「새천년 신년사」에서 강조한 「세계 10대 지식정보 강국」 기반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초고속 가입자망 및 광전송 인프라 확충에도 1조9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통신은 또 노후시설 대·개체를 통한 품질향상에 4500억원을 투입, 고객만족도를 외국 선진사업자 수준인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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