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말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선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2000년을 「새로운 출발의 해」로 정하고 지난해보다 1700억원이 늘어난 총 5000억원의 매출과 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키로 했다.
이같은 사업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해태전자의 기본전략은 그동안 진행해 온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1인당 생산성을 3억원으로 대폭 끌어올려 저비용 고효율의 수익구조를 갖추는 동시에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디지털오디오 신제품을 대거 출시, 국내 오디오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함으로써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나간다는 것.
또한 올해부터 그동안 국내시장에만 주력해 온 통신분야의 사업을 수출 전략사업으로 전환시켜 오디오에 이은 제2의 전략 수익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한 것도 핵심전략 가운데 하나다.
이를 위해 해태전자는 우선 연초에 4개 모델의 DVD플레이어와 70만∼100만원대의 홈시어터시스템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이파이컴포넌트 5개 모델과 미니컴포넌트 20개 모델 및 디지털 방송 전용 리시버와 MD, MP3플레이어 등 세대별로 차별화한 총 50개 모델의 디지털 오디오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해태전자는 또 기존 대리점을 고객밀착형으로 전환시키고 유통채널도 할인점과 양판점 및 통신판매 등으로 다양화하는 동시에 인켈음악회나 대도시 순회 음악감상회 등 새밀레니엄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판촉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쇼(CES)에 다채널 신기술을 접목시킨 고성능 리시버를 중심으로 한 오디오를 대거 출품, 신규 바이어 개척 및 기존 바이어들에 대한 공급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시장을 집중공략해 올해 2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기로 했다.
해태전자는 이와함께 지난달 통신부문에 대한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무선가입자망(WLL) 단말기와 위성방송수신장치(DBS)·CDMA·IMT2000 등 통신단말기 사업에도 투자를 집중, 제품의 성능과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에 대한 OEM공급도 대폭 늘려나가는 동시에 올해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남미와 유럽지역에도 본격 수출에 나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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