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지역의 IT시장 규모는 서유럽 6516억2100만달러, 동유럽 1195억4200만달러로 예상된다. 서유럽은 작년보다 9.2%, 동유럽은 작년보다 18.3% 늘어난 수치인데 상대적으로 동유럽이 절대량이 부족해 성장가능성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유럽의 PC시장 규모는 작년의 477억9800만달러보다 9.4% 성장한 523억3300만달러로 예상되며, 서버는 작년 169억5300만달러보다 0.46% 마이너스 성장한 163억82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워크스테이션은 작년보다 5.4% 성장한 40억9400만달러, 주변기기는 작년보다 1.9% 성장한 444만4400만달러, 디스크어레이는 18.9% 성장한 1276억66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의 PC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19.4% 성장한 91억8800만달러, 서버는 작년보다 11.3% 성장한 10억1000만달러가 예상된다. 워크스테이션은 10.5% 성장한 13억6000만달러, 주변기기는 8.5% 성장한 53억6900만달러, 디스크어레이는 11.1% 성장한 163억8700만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통신시장에서는 도이치텔레콤(DT)·브리티시텔레컴(BT)·프랑스텔레콤(FT)·만네스만·보다폰에어터치 등 유럽 주요 통신업체들에 국경과 대륙을 뛰어넘는 무차별적인 인수합병 바람이 작년에 이어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업체간 연합을 통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유럽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AT&T·MCI월드컴 등 대형 미국업체들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최대 통신업체 DT는 작년에 폴란드·헝가리·러시아 이동통신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도 활발한 M&A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일 1위 이동전화업체 만네스만도 작년에 영국 3위 이동전화업체 오렌지에 360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의를 한 바 있다. 작년에 미국 AT&T와 손잡은 바 있는 영국 BT는 미국과 유럽간 이동통신서비스를 통합하는 한편 과금시스템도 일원화할 계획이다. 또한 BT의 회선개방도 더욱 확대돼 유럽 통신시장의 민영화 움직임은 어느때보다 활발할 전망이다.
서유럽의 통신시장 규모는 장비가 작년보다 1.2% 성장한 488억7800만달러, 서비스는 10% 성장한 3329억4700만달러로 전망되고, 동유럽의 통신시장 규모는 장비가 작년보다 9.1% 성장한 302억8300만달러, 서비스가 25% 성장한 633억3200만달러로 예상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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