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트시스템, 위성사업 강화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자네트시스템(대표 고시연)이 위성 멀티미디어 서비스 및 관련장비 제조업을 크게 강화한다.

 이 회사는 지난 87년 4월 설립돼 컴퓨터 모뎀, 무선통신용 중계기, 전송장비 등으로 입지를 다져왔는데 내년부터 위성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집약형 종합정보통신업체로 거듭날 태세다. 특히 내년 7월부터 위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개시, 위성분야에서의 약진을 노리고 있다.

 자네트시스템이 계획중인 위성 멀티미디어서비스는 고속 인터넷 검색은 물론이고 다지점 데이터·오디오·비디오분배서비스와 위성방송서비스를 포괄한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400Kbps∼3Mbps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네트시스템은 타법인 출자를 결의, 30일 위성 멀티미디어서비스사업을 전담할 아이비샛(대표 최수탑)을 출범시킨다. 아이비샛은 총 자본금 60억원(120만주) 규모로 설립되는데, 자네트시스템이 납입금 20억원(40만주)으로 지분율 33.3%를 유지하게 된다. 아이비샛의 최 대표는 자네트시스템에서 경영기획 총괄 전무이사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이에 앞서 자네트시스템은 지난 3년여간 위성장비 분야에 약 20억원을 투자, 위성을 이용한 영상·음성·인터넷 수신장비를 개발해 뉴질랜드와 호주에 수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통신에 13억8000만원 상당의 위성 수신시스템을 납품했고, 최근 전국 100개 우체국과 340개 초·중·고교에 대한 위성 수신장비 설치를 진행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700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안팎으로 위성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자네트시스템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409억원)보다 70% 이상 늘어난 7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위성사업 본격화를 토대삼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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