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생을 둔 주부다.
지난달 전화요금 고지서를 받아보니 평상시 나오던 전화요금보다 몇만원이 더 나왔다. 그래서 전화요금 내역서를 차분히 다시 읽어보니 평소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부가사용료가 많이 청구되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한 700번 서비스와 같은 고가의 전화서비스가 있다고 주변에서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불러, 엄마 몰래 엉뚱한 전화를 자주 사용했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아들은 하교길에 학교 앞에서 어떤 아저씨가 포켓몬스터 만화의 「피카추」가 그려진 광고전단을 나눠주며 소개된 전화번호(700번 서비스)로 전화를 걸면 피카추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해 가끔 전화를 이용했다고 자백했다.
포켓몬스터는 최근 TV에 방영되고 만화와 게임으로 출시되는 등 초등학생들에게 요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를 이용,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한 얄팍한 상술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박명하 경북 경산시 대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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