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경제의 최대 사건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전문가 설문을 통해 선정한 25개 후보 경제사건을 대상으로 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인터넷(www.seri21.org)을 통한 네티즌 설문을 실시, 한국경제 10대 사건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외환위기와 IMF 지원금융-한국경제 국치일인 지난 97년 12월 3일 외환유동성 부족으로 IMF로부터 긴급금융지원을 받았다.
△경제개발 5개년계획-한국주식회사의 성립. 정부가 60년대 중반부터 경제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주체들의 참여를 독려. 개발국가의 「기적」과 「한계」를 모두 보여준 사례.
△8·15해방-분단된 형태로 자본주의 체제 편입. 해방으로 자본주의적 국민경제 건설 시작. 분단극복과 통일은 해방이 남긴 민족적 과제.
△한국전쟁과 원조경제-전쟁의 폐허에서 대기업 태동. 전후 폐허에서 원조경제를 기반으로 근대적 대기업 출현.
△경부고속도로 건설-국토의 대동맥 완성. 70년 7월 428㎞의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일일 생활권 시대 개막.
△식량자급과 새마을운동-쌀은 자급했으나 경쟁력은 미해결. 농촌 근대화가 진행되었으나 경쟁력 확보에는 실패.
△3저 호황과 서울올림픽-지난 85년 선진5개국 정상회담(플라자회담)에서 엔화절상에 합의한 후 환율, 금리, 유가가 모두 낮은 3저시대 개막. 이로인해 한국경제 3년연속 고성장, 흑자 전환. 서울올림픽 통해 세계 무대 데뷔.
△1, 2차 오일쇼크-아랍의 석유무기화로 유가가 폭등하고 심각한 경제위기에 봉착. 특히 2차 석유파동 때에는 국내 정치불안과 흉작이 겹치면서 경제개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기록.
△반도체와 정보통신혁명-80년대 중반 반도체 진출과 전전자교환기 국산화로 첨단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마련. D램 생산에서는 지난 88년 일본을 추월했으며 삼성전자가 지난 92년 이후 세계 1위 D램업체 유지.
△개항과 한일합방-고난과 역경의 서막. 수탈 속의 파행적 근대화로 경제·사회구조의 왜곡이 심화.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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