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들어서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준 것은 무엇보다 정보기술의 등장과 발전이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정보기술의 발견이나 발명품들은 당시에는 그 누구도 중요성이나 가능성을 정확히 예견한 경우가 드물다. 대표적인 것이 PC.
81년 IBM은 PC를 처음으로 출시했지만 그때만 해도 애플이라는 조그만 컴퓨터업체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PC는 IBM 스스로도 놀랄만큼 인기를 얻게 된다.
IBM은 처음 PC를 만들 때 MS와 인텔 이외에 당시의 많은 조그만 기업들에 표준 사양에 맞게 제품 개발을 의뢰하고 납품한 기기들을 단지 조립만 했을 뿐이었다. IBM이 내놓은 최초의 PC중 IBM이 직접 만든 제품은 키보드뿐이었다.
특히 MS나 인텔과 독점적인 계약을 체결하지 않음으로써 이후 두 새끼사자가 커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IBM은 또 자신의 연구소에서 개발한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을 눈여겨보지 않다가 래리 앨리슨이라는 젊은 엔지니어에게 연구성과물을 넘겨주게 되고 이후 RDBMS시장의 주도권을 오라클에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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