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낡은 물건, 남이 쓰던 것」이라는 인식을 「가치있는 것 또는 특별한 것」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와와컴의 금두경 사장(27)은 새로운 소비문화 정착에 일조하고 싶어 인터넷 경매에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하버드대 출신의 금 사장은 부즈앨런&해밀턴에서 텔레컴 전문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올 6월 귀국한 젊은 벤처사업가. 미래랩으로부터 15억원을 투자받아 지난 10월 경매사이트 와와(www.waawaa.com)의 문을 열었다.
와와는 네티즌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이색 중고품 거래센터. 물건을 내놓는 사람은 왜 그 물건을 팔려고 하는지 숨겨진 사연까지 함께 공개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매업체들이 B2C 사이트를 개설한 것과 달리 와와는 개인 대 개인을 이어주는 P2P(Person to Person) 사이트라는 것이 특징.
앞으로 금 사장은 와와가 더 즐겁고 유용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도입할 계획이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인터넷 벤처가 지금 그의 목표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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