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나스닥 시장은 인터넷·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주들의 소폭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8월 25일 전고점을 일시 돌파했으나 조정국면을 거쳐 또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6일에는 378.3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전주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아마존과 야후가 지난주에는 7%와 4%의 내림세를 보인 끝에 각각 96.5달러, 327.5달러를 기록하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e베이도 지난주 10% 하락한 145.81달러를 기록했으며 AOL은 4% 상승해 89.63달러로 마감됐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방법원에서 반독점 재판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는 15% 오른 108.4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한 리눅스 운용체계(OS) 전문업체인 레드햇은 18% 하락한 243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리눅스 관련 주식들의 전반적인 오름세에 기인한 것으로 레드햇의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통신 및 통신 관련 장비업체인 AT&T, 시스코, 루슨트테크놀로지스, MCI월드컴, SBC커뮤니케이션 등도 소폭 하락해 각각 54.5달러, 95.88달러, 77.63달러, 75.06달러, 52.06달러를 기록했다.
AT&T는 케이블TV업체 인수가 호재로 작용, 상승세를 기록하다 6% 하락한 54.5달러에 마감됐다. 나스닥에 직상장된 국내 업체인 두루넷은 17일 전날보다 16달러로 상승한 72달러로 마감됐다.
이번주는 미국 경제 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첨단기술 및 통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S&P 등 각종 평가기관은 전망했다. S&P는 특히 나스닥 지수가 지난 10월 이후 무려 33%나 상승한 점을 들어 내년에도 나스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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