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쇼핑업체인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이 인터넷 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 주요 PC통신 및 인터넷사업자인 데이콤(대표 정규석)의 천리안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국내 주요 무점포 유통업체와 주요 PC통신업체간 맺어진 전자상거래업계 최대규모의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인터넷 사업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제휴로 LG홈쇼핑과 천리안은 쇼핑몰 운영과 마케팅 활동에서 다각적인 상호 협력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점차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천리안 회원들은 이번 제휴로 천리안의 쇼핑서비스인 천리안 쇼핑(shop.chollian.net)에서 LG홈쇼핑(www.lghs.co.kr)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LG홈쇼핑은 자사 고객에게 천리안의 CD롬이나 홍보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펴게 된다.
현재 LG홈쇼핑과 천리안의 회원수는 각각 200만명 이상으로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 수의 증가를 꾀할 수 있어 국내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홈쇼핑은 인터넷에 친숙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향후 인터넷 쇼핑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LG홈쇼핑 최영재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현재 국내 1위, 세계 3위인 LG홈쇼핑을 인터넷에서도 최고의 쇼핑몰로 만들어 세계 최고의 종합쇼핑몰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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