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재료공학부 이종무 교수팀은 지난 1년동안 2억원을 들여 레이저프린터·복사기·팩시밀리 등 사무용 기기의 핵심부품인 OPC드럼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DLC(Diamond Like Carbon)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자장제어 플라즈마기술을 이용해 OPC드럼에 다이아몬드막을 입히는 방식으로 드럼의 경도를 28배 이상 향상시켜 OPC드럼의 수명을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또 DLC 코팅기술을 이용한 OPC드럼은 90% 이상의 높은 광투과도와 10V 수준의 우수한 잔류전위 특성을 갖고 있어 기존 고속복사기에서 나타나는 잔상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기존에 5만∼10만장에 머물렀던 복사 한계를 20만장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이종무 교수는 『OPC드럼에 다이아몬드막을 코팅하는 기술은 몇년 전 국내 가전 3사가 개발한 「VCR 헤드드럼의 DLC 코팅기술」에 비해 훨씬 어려운 것으로 일본 마쓰시타전기 등 일부 업체가 개발에 성공했으나 광투과도가 80% 수준에 머무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상업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해 상업화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상태인 만큼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술개발 협력업체인 우경전광과 백산한정밀을 통해 DLC 코팅기술을 응용한 OPC드럼을 본격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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