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서치는 IMF가 절정이던 지난 98년 10월 설립된 후발 헤드헌터 업체다. 이상용 사장은 동아건설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사내 신사업연구 동아리에서 헤드헌터 사업을 구상했다. 그리고 사이버 헤드헌팅을 특화전략으로 사업에 나섰다.
-후발주자로서 어려운 점은.
▲리딩업체들의 아성을 깨기가 쉽지 않다. 부익부 빈익빈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이버 마케팅에 주력할 생각이다. 헤드헌터 업계가 사람을 돈이나 상품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인간적인 신뢰를 얻는다면 장기적으로 승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자리를 구하러 오는 사람들은 발가벗고 오는데 그들을 인재로 보지 않고 상품으로 보는 것이 문제다.
-헤드헌터라는 직업에 어려움은 없는가.
▲헤드헌터라고 밝히고 접촉을 해보면 90%가 호의를 갖고 대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이고 헤드헌터 사업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들의 경우 헤드헌터를 동반자가 아닌 그저 하청업체쯤으로 생각하고 있어 안타깝다. 충분한 정보를 주지않고 그다지 필요할 것 같지 않은 능력까지 요구한다. 어느 회사에서 직원 채용공고를 내고 500명의 지원자를 추려 최종적으로 5명을 뽑았는데 그중에 2명은 출근을 안했다고 한다. 기업의 인사관리부서가 이런 채용관리 업무에 매달릴 게 아니라 기존 인력들의 경력관리를 해야 한다.
-헤드헌터들에 대해 안좋은 시각도 있지 않은가.
▲업계 스스로가 직업소개소와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업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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