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호스팅 "가격 파괴".. 구축 프로그램.서버.전용선 싼값 임대

 비용부담이 적은 임대방식의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중소기업 및 소호(SOHO)사업자들의 쇼핑몰 구축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퍼슨, 하나시스템, 서버테크, 한솔텔레컴 등 전자상거래(EC) 솔루션 업체들이 최근 들어 중소기업 및 소호사업자들을 겨냥해 가격파괴 개념을 도입한 임대방식의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는 패키지형태로 공급하던 기존 값비싼 쇼핑몰 구축 솔루션과는 달리 쇼핑몰 구축 프로그램을 비롯해 서버 및 전용선을 웹사이트를 통해 임대방식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초기 구축비용이 저렴하고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그간 인터넷 쇼핑몰 사업 참여를 망설이던 중소기업 및 소호사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패키지 상품이 주도해 온 쇼핑몰 구축 솔루션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인퍼슨(대표 진병도)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 자동구축 패키지인 「천년상점」을 출시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서버 및 전용선을 따로 구축할 필요없이 매월 10만원의 임대료로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구축, 운영할 수 있는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인 「아하몰(www.ahamall.co.kr)」을 오픈했다.

 EC솔루션 전문업체인 하나시스템(대표 모영일)도 인터넷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월 3만∼9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독립된 쇼핑몰을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는 「팩토리카트(factorycart.com)」를 개발,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및 소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머천트솔루션 전문업체인 서버테크(대표 이희준)도 10개 미만의 소수 상품을 취급하는 중소기업 및 소호사업자들을 위해 미니급 쇼핑몰 구축 솔루션인 「LH-100 i-Biz」를 개발, 패키지 판매와는 별도로 초기구축비와 운영유지비 부담을 크게 줄인 임대방식의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인터넷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한솔텔레컴(대표 김근무)도 쇼핑몰 구축 및 운영은 물론 토털마케팅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쇼핑몰 「한큐몰(www.hanqmall.com)」을 통해 초기구축비 50만원에 월 3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패키지 형태의 쇼핑몰 구축 솔루션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임대방식의 쇼핑몰 호스팅서비스가 중소기업 및 소호사업자들로부터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며 EC솔루션의 시장판도 재편을 예고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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