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부 시범서비스로 소수의 이용자를 유치하는 데 그쳤던 이동전화 무선인터넷서비스가 내달 전용 단말기 출시와 사업자들의 상용화 추진으로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비롯해 5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올 하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인터넷기업과의 제휴 및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과 가입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특히 LG정보통신과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들이 내달부터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 그동안 무선인터넷 보급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단말기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고 가입자와 서비스 확대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11월 한달간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내달 1일부터 정보·경제·오락·개인별 네트워크로 콘텐츠를 차별화시켜 무선인터넷 「엔탑(n.TOP)」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SK증권 등 70여개사와 시스템 및 콘텐츠 제휴를 마쳤으며 요금을 10초당 표준·할인·심야별로 15, 10, 4원으로 확정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LGP7000 단말기에 대한 기능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 내달초 LG정보통신이 출시할 「아이플러스」 단말기를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가입자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은 현재 110여개 콘텐츠업체들과 제휴를 끝마친 상태다.
유무선 포털 「퍼스넷」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중인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도 최근 팀장급 이상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무선인터넷 기업으로의 변신」을 합의하고 내달부터 이에 기반한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다수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폰컴사와 무선인터넷 제휴를 체결했던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도 내달 1일 유무선 포털사이트인 「아이터치017(www.itouch017.com)」을 오픈하며 무선인터넷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확보한 인터넷 콘텐츠 제휴사는 100여개다.
한솔PCS(대표 정의진)도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유력 단말기 제조사들이 12월 웹브라우저 내장형 단말기를 대거 출시키로 하자 120여개 콘텐츠 제휴사들과 준비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달부터 증권·뉴스·날씨·부동산·연예별로 인터넷정보를 차별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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