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젠트 보다폰 에어터치 최고경영자(CEO·50)는 최근 들어 세계 통신업계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CEO 중 한 사람이다. 그가 통신업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올 1월 미국 이동전화업체 에어터치를 인수하면서부터.
당시 젠트는 에어터치 인수에 나섰던 벨 애틀랜틱·MCI월드컴 등 쟁쟁한 미국의 대형 통신업체들이 제시한 인수금액에 비해 훨씬 높은 인수비용으로 에어터치를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쓸데없는 경쟁으로 막대한 자금을 허비한다고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에어터치 인수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이동전화시장이 앞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는 자신감에서였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독일 만네스만의 적대적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또 한번 세계통신업계를 경악케 만들고 있다.
크리스 젠트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보다폰은 세계 최대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수금액 역시 인수·합병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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