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리정보시스템(GIS)업체들의 필리핀 시장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글텍·바스코·한국제일전산·한국지리정보기술·삼성오피스컴퓨터·대한아이에스씨 등 GIS 관련 6개 업체는 지난 27일 필리핀 최대의 GIS업체인 사이버소프트사와 컨소시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산후안시 등 365개 필리핀 지방자치단체에 오는 2000년부터 GIS를 포함한 일반 행정전산망을 본격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필리핀 GIS업체들간 이번 사업협력은 김대중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에 맞춰 개최된 한국과 필리핀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안건의 하나로 앞으로 양국간 GIS분야에 대한 협력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IS 전문업체 6개사는 29일 오후 한국자원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포스데이타 등 국내 관련기관 및 업체와 공동으로 필리핀 국립지리원과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구축 및 기술교류에 대한 양해각서를 합의할 예정이다.
필리핀 국립지리원은 필리핀 NGIS 구축사업 및 667도엽의 1 대 5만 지형도와, 1만6000도엽의 1 대 1만 지형도를 수치지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위성영상 이미지 처리, 해양수심도, 지질도, 지적도 등 각종 주제도의 수치화작업을 국내 기업에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국내 GIS전문업체 6개사는 필리핀 현지에 연합법인을 설립하고 GIS, 토지이용정보시스템, 물류시스템, 전력송배전선망관리시스템, 통신망시설관리시스템, 911응급시스템, 세금징수를 위한 행정전산망 구축 등에 대한 영업을 벌여왔다.
이번 양해각서체결에 따라 두 나라 GIS업체 관계자들은 내년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규모 GIS 및 행정전산망 구축 솔루션을 전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정보통신부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을 국내 업체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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