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업계가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음악파일서비스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음반을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사례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는 것.
월드뮤직은 30일 발매 예정인 신세대 댄스그룹 업타운의 4집 앨범을 21일부터 인터넷(www.worldmusic.co.kr/uptown, www.alpha.co.kr)을 통해 사전주문판매에 나섰다. 월드뮤직은 이 기간중 앨범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앨범구입 혜택을 주는데 사전주문판매에 응한 고객을 위한 사은행사도 준비중이다. 월드뮤직은 『사전주문판매 기간이 끝나면 추첨을 통해 고객 73명에게 업타운 멤버들의 의상과 친필 사인이 든 CD를 증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I뮤직코리아는 하드코어 랩밴드 「비스티 보이스」의 신보 「The Sound Of Science」의 발매에 앞서 음반을 보고 듣고 구매할 수 있는 판촉 이벤트를 마련했다. 인터넷음악서비스업체인 리퀴드오디오코리아의 홈페이지(www.liquidaudio.co.kr)를 통해 다음달 말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는 비스티 보이스의 히트곡과 미발표 신보, 그리고 희귀 트랙과 싱글 「Alive」의 뮤직비디오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가요제도 열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사업팀과 오픈뮤직네트워크는 최근 「제1회 MP3가요제」를 열고 있다. www.m4you.com, www.openmusic.net를 통해 현재 예심을 진행중인데 본선은 다음달 18일 가질 예정이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순수 창작곡이어야 하며 MP3파일로 제작해 등록해야 한다. 본선진출은 10개팀이며 KMTV 공개홀에서 가요제 형식으로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음악 전문가들로 구성한 심사위원들을 선정할 계획이며 경연은 가요제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특히 본선 진출팀에는 상금과 부상 그리고 본인이 원할 경우 음반제작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음반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방향 기능이 뛰어난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소비자들의 의견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면서 『앞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음반업계의 마케팅 전략은 더욱 다양해지고 그 방식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 j yj 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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