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NBC의 매각설을 흘렸다가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있다.
뉴스코퍼레이션의 회장을 맡고 있는 머독은 지난 23일 밤 자신이 소유한 케이블TV 「폭스뉴스」와의 생방송 인터뷰중 제너럴일렉트릭(GE)이 타임워너 측에 NBC 매각을 제의했다고 밝혔으나 NBC와 타임워너 양측이 즉각적으로 부인하고 나섬으로써 낭설을 퍼뜨린 실없는 사람이 됐다.
진행중인 협상 사실을 부인할 경우, 미 증권관리위원회(SEC)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점을 감안할 때 양측의 부인은 머독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나타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방송사를 통해 NBC 매각설을 흘린 머독은 타임워너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고도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머독이 타임워너의 부회장 테드 터너와 오랫동안 개인적인 불화 관계에 있고 타임워너의 주가를 떨어뜨리려는 계산에서 고의적으로 NBC 매각설을 흘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머독의 측근들은 그러나 그가 인터뷰중 NBC 매입에 관심이 있느냐는 갑작스런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실언을 한 것일 뿐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들은 『머독이 정보에 매우 밝고 터너가 NBC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어왔다』며 인터뷰중 이를 밝히려 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타임워너 측의 한 관계자도 『일부 임원들이 NBC 매입 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시인했으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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