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분야가 미래를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도 최근 국가과학위원회에서 정보기술 분야를 뉴 밀레니엄 선도과제로 선정, 엄청난 물량의 예산과 장비를 쏟아붓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과기부, 정통부를 중심으로 정보기술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STEP 2000, 사이버21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정보선진국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KAIST 첨단정보기술연구센터(소장 황규영 KAIST 전산학과 교수)는 다가오는 21세기 정보산업의 중심이 될 정보기술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올 9월 한국과학재단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황규영, 이광형, 최기선, 이흥규 등 과제책임자급 교수 12명은 이미 국내외 학계에 두루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들의 전공분야도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해 프로그래밍 언어, 퍼지이론, 컴퓨터 비전과 패턴인식, 자연언어처리, 실시간 멀티미디어 데이터처리, 네트워크 병렬처리, 네트워크 보안 등 매우 다양하다. 교수들의 다양한 전공은 정보기술의 통합화, 세분화 등의 다양한 추세에 맞춰 새로운 신기술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센터 목표와도 부합된다.
센터는 KAIST 전산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IT분야의 핵심기술, 국가 정보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지능형 분산통합정보 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다.
지능형 분산통합정보기술은 대규모 정보를 저장·처리·보급하는 데 필요한 기반기술로 국가는 물론 민간 정보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이 기술은 전자도서관, 가상대학,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주는 「정보해결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분산 저장된 데이터는 지능형 검색엔진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낸다.
데이터베이스 및 지식관리시스템은 지능형 분산통합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대용량 정보를 분산 저장하며 이를 관리하는 데 쓰인다. 이를 위해 대규모의 분산정보를 통합하고 통합된 정보에 대한 질의기능을 제공하는 대용량 분산 멀티 DBMS의 개발, 대규모 데이터 저장 관리기능 개발, 분산 멀티 DBMS와 정보, 지식관리 연구, 정보 및 지식표현 언어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지능형 정보 에이전트는 분산정보시스템의 각 요소들이 자율성을 가지면서도 상호간 정보 소통이 가능한 지능적인 기반구조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기술. 센터의 이같은 계획이 완성될 경우 대규모 정보를 저장, 사용, 처리 보급하는 첨단시스템 개발이 완료, 가정이나 직장에서 국내외 모든 센터의 또하나의 목표는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미래 정보기술분야를 이끌어나갈 「젊은 피」를 키워내는 것.
특히 핵심정보기술 부재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국내 정보기술분야에서 우수 전문인력확보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때문에 센터는 국제공동 연구수행, 기술전수와 산업체 인력교육 등 다양한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IT기술 이전과 홍보를 통해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며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또 실용화 수준의 시스템 및 기술 확산과 전수를 위해 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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