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대표 원종윤)의 주가는 지난 10월 초 1만800원에서 25일 종가기준 4만1800원으로 뛰어올랐다. 개장일 기준 39일동안 무려 4배 가까이 급등, 4만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에 상한가를 기록한 날도 10일이나 된다.
이같은 단기 주가급등에 대한 의문점은 최근 인성정보의 예상실적이나 사업 추진상황 등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우선 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통합(NI)사업의 경우 수개월 전부터 꾸준히 거론됐던 실적 재료다. 최근 소프트웨어(SW) 유통사인 한국소프트중심의 1대주주 참가, 교환기 없는(UN) PBX사업 확대, 일본 야마타케코리아 등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공장자동화 분야 진출 등 신규사업들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가시화된 결과물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외국인 매수세까지 유입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증시 전문가는 『비교대상 기업인 다우기술의 주가에 비해 그동안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최근 확산되면서 주가 급등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현재의 주가강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못된다는 시각이 많다. 아직은 네트워크 부문의 비중이 절대적인 인성정보의 사업내용을 감안할 때 인터넷 종합기업으로 변신을 시도중인 다우기술과는 비교가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달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올해 말 적정주가 수준으로 제시한 2만원보다도 훨씬 높아 재료에 의한 단기급등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점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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