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나 댐 등의 탁도를 유발하는 부유물질, 부영양화의 원인물질인 질소와 인뿐만 아니라 호수바닥에 퇴적된 오염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이동식 수질 정화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최덕인) 토목공학과 환경관리연구실 박사과정 주대성씨(34)는 넓은 면적의 호수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이동식 수질 정화장치를 개발, 벤처기업인 SIB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동식 수질 정화장치는 바다기름, 적조, 인공호수, 댐, 강의 지류 등의 오염된 물을 기존의 수질정화방식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정화시킬 뿐만 아니라 바닥에 퇴적된 오염물질까지 깨끗이 제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다.
기존의 수질정화기술은 수중포기에 의한 산소 공급, 주기적인 물 교환, 황토흙 살포 방법 등을 사용했는데 이러한 방법은 고여있는 중소규모의 물을 정화하고 수질의 오염을 일시적으로 개선시키는 효과는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이동식 수질정화장치는 수중에서 이동이 가능하고 이동장치에 부착된 회전수단이나 순환펌프를 이용한 고압수 분사장치에 의해 호수나 연못 등의 바닥에 퇴적된 오염물질을 약품과 반응시켜 뭉치게 한 다음 초미세 공기방울을 이용, 수면으로 부상시킨 후 표면 흡입장치나 스크레이프(부상된 오염물질을 걷어내는 장치)를 이용해 제거함으로써 수질을 정화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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